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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누나

리바거리에서 마리얀 언덕까지 리바거리에서부터 마리얀 언덕까지 [ 이전글 보러가기 -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의 종탑 ] 각자의 시간을 보낸 뒤 리바거리의 서쪽 끝에서 만나기로 한다.마리얀 언덕 가는 길목에 있는 해산물 요리 전문점인 Buffet Fife에서 이른 저녁을 먹는다.스플리트의 맛집으로 꼽히는 곳인데, 사실.. 기대만큼 실망도 컸었다.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내려갈수록 음식 간이 좀 쎄진다고 해서 굳이 No Salty라고 했는데도어떤건 너무 짜고 어떤건 너무 無맛일 정도로 싱겁고... 아마 뷔페 피페를 검색하면 10명 중 7명은 위와 같은 메뉴를 시켰을거다.여기서 깨닫는다. 남들이 맛있다고 해서 나한테도 맛있는 음식은 아니라는 것을..다음에 여행을 하게 되면 검색해서 찾아가는게 아닌, 스스로 맛집을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 더보기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의 종탑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종탑에서 만난 스플리트의 전경 [ 이전글 보러가기 - 스플리트의 이른 새벽 ] 아침을 든든히 먹고 친구들과 종탑에 오를 채비를 한다.오전엔 종탑을 함께 올라갔다가 오후 시간은 자유롭게 보내고 다시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아침의 리바거리. 저녁에 봤을때와는 또다른 느낌이 물씬 풍긴다.거리 양 사이드의 야자수가 여기가 아드리아 해 한가운데임을 깨닫게 해준다. 종탑에 가기 위해 궁전 안으로 들어간다.하늘이 새파래서 내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어젠 어두컴컴하게만 느껴졌던 열주광장. 새하얀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하다.그리고 왼쪽으로 바로 성 도미니우스 성당이 붙어있다. 우리가 곧 오를 종탑도 한번 찍어본다.하늘이 마치 그라데이션이라도 한것처럼... 내가 찍었지만... 진짜 예술이다. 입장.. 더보기
스플리트의 이른 새벽 우연히 찾은 공원에서 마주한 스플리트의 여명 [ 지난글 보러가기 - 아름다운 항구도시 스플리트 ] 스플리트에서의 첫날 밤.커피를 많이 마신것도 아니고 달리 걱정이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았다.결국 자는걸 포기하고 밤새 드라마 을 4-5편 정도 봤더랬다.혼자 불꺼진 방에서 이어폰 끼고 보던 시그널....하필 과거의 김혜수가 납치되는 심장 쫄깃쫄깃해지는 장면이 있어서 이불을 꽁꽁 싸맸다. (겁 많음주의) 그렇게 밤을 꼴딱 새우고 해가 뜰 무렵, 일출이라도 볼 요량으로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아마 5시 쯤이었나. 낮에는 그렇게 꽉 차있던 그린마켓이 텅텅 비어있었다.그와중에 이른 아침부터 출근한 부지런한 상인들을 한컷 찍어본다. 스플리트는 남쪽으로 나 있는 도시라, 사실 일출을 보기 어려운 곳.. 더보기
아름다운 항구도시 스플리트 야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스플리트의 올드타운, 첫날 [ 지난글 보러가기 - 아침도 아름다운 자다르 ] 자다르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여유있게 스플리트로 출발한다.스플리트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이다. 지도에는 이렇게 나와있지만 아마 이날도 1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마의 크로아티아 고속도로. 달리다보면 어느새 계기판이 140에 가있는건 기본이었다. 스플리트는 아직 이틀의 시간이 더 있어서 첫날은 여유를 갖기로 했다.오늘 저녁은 고기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바로 숙소 근처에 있던 콘줌에서 고기를 사온다. 우리가 제대로 해 먹었던 첫 식사. 그것도 돼지 목살!자다르에서 넘어오기 전 미리 장을 봐두었던, 아직 애기였던 아스파라거스와 상추,그리고 콘과 치즈까지 사와서 콘치즈도 해 먹었다. 아.. 더보기
자다르 숙소 : Sea Organ Apartment 단 하루였지만 만족스러웠던 Sea Organ Apartment [ 지난글 보러가기 - 아침도 아름다운 자다르 ] 우리가 묵을 숙소는 무조건 주차가 가능한 곳이여야 했다. 그러나 올드타운 안에는 차도 다닐수 없고, 타운 바깥으로 난 도로는 협소해서 주차장도 찾기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는 별개로 무료 주차장을 찾아 주차하고 짐을 끌고 숙소를 찾아가던지, 근처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숙소를 찾아야만 했다. 그런데! 무려 차고가 있는 숙소를 발견!!! 숙소의 위치는 여기였다. 구글 지도에 검색하니 가격도 나온다. 16만원.. 아마 요즘은 성수기라 좀 비싼듯 했다. 올드타운 입구에서 일방통행길을 한바퀴쯤 거의 다 돌 때 쯤 숙소 입구를 찾을수 있다. 숙소 입구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호스트가 메일로 찾아오는.. 더보기
아침도 아름다운 자다르 아침 햇살을 머금은 아름다운 자다르 [ 지난글 보러가기 - 일몰이 아름다운 도시 자다르에서 바다오르간 한소절 ] 이른 아침의 자다르의 공기는 너무도 상쾌했다.스플리트까지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친구와 산책 겸 도시를 둘러보려 밖으로 향했다. 자다르의 올드타운은 작고 아담하다.아마 도시 가장자리로 한바퀴 쭉 둘러봐도 채 30분이 되지 않을만한 작은 크기이다. 우리 숙소는 화살표 부근에 위치해있었고,어제 우리가 갔던 바다 오르간은 이 반도의 가장 왼쪽 아래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었다.오늘 하루도 바다오르간부터 시작해보기로 한다. 둑에 난 길을 따라 바다오르간으로 가는길.햇빛을 받아 다시 본연의 푸른색을 되찾은 바다의 색이 너무 아름다웠다. 분명히 바다인데, 바닥이 훤히 다 들여다보여 바다가 아니라 마치 호수.. 더보기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었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요정들이 살고 있을것만 같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얼마만의 포스팅인지 모르겠다자그레브에서 라스토케까지 한달이 걸렸는데고작 라스토케에서 플리트비체까지 다섯달이 걸리다니... 반성하는 바이다 [ 이전글 보러가기 : 플리트비체 숙소 : Mirjana Cuic 민박 ] Mirjana Cuic 민박집에서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플리트비체로 향한다.트래킹하면서 목마를것을 대비해 물도 챙기고, 자그레브산 거봉을 할머니도 좀 나눠드리고 남은걸 챙긴다.(안 먹힐줄 알았는데 수분보충으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바로 Entrance 2 근처였기 때문에 우린 2번입구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우리는 전 구간을 둘러볼 수 있는 C코스로 돌기로 했다.2번입구에서 상류로 걸어 올라가면서 위쪽 호수를 둘러보고,순환.. 더보기
플리트비체로 가는 길목의 작은 마을 라스토케 작지만 아주 예쁜 마을 라스토케 이전 포스팅을 쓴지 무려 1개월만에 쓰는 포스팅이다.자그레브에서 라스토케로 오는데까지 무려 한달이 걸렸다.시험이 있어서 잠시 여행 포스팅은 쉬고 간간히 맛집 포스팅만 올렸더랬다. [ 이전글 보러가기 - 돌라츠시장에서 중앙공원까지 ] 자. 크로아티아 여행 3일만에 자그레브에 도착한 새로운 친구(동행 B)를 만났다.먼 타국에서, 얼굴 한번 본적없는, 여헹에 뒤늦게 합류한, 그래서 너무도 반가웠던 친구를 공항에서 픽업해일단 라스토케로 가면서 차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라스토케는 꽃보다누나를 본 사람이면 다 알테지만,덧붙여 설명하자면 플리트비체로 가는 길목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아마 꽃누나가 아니었으면 한국인들은 결코 몰랐을 마을이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로 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