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을 머금은 아름다운 자다르
[ 지난글 보러가기 - 일몰이 아름다운 도시 자다르에서 바다오르간 한소절 ]
이른 아침의 자다르의 공기는 너무도 상쾌했다.
스플리트까지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친구와 산책 겸 도시를 둘러보려 밖으로 향했다.
자다르의 올드타운은 작고 아담하다.
아마 도시 가장자리로 한바퀴 쭉 둘러봐도 채 30분이 되지 않을만한 작은 크기이다.
우리 숙소는 화살표 부근에 위치해있었고,
어제 우리가 갔던 바다 오르간은 이 반도의 가장 왼쪽 아래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늘 하루도 바다오르간부터 시작해보기로 한다.
둑에 난 길을 따라 바다오르간으로 가는길.
햇빛을 받아 다시 본연의 푸른색을 되찾은 바다의 색이 너무 아름다웠다.
분명히 바다인데, 바닥이 훤히 다 들여다보여 바다가 아니라 마치 호수인것만 같았다.
바다마저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는 자다르의 아드리아 해.
The Greeting to the Sun, 태양의 인사에 다다른다.
이 지름 22m의 300개의 태양열 전지판이 낮동안 햇빛을 흡수해서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을 만들어낸다.
난 밤의 그 휘황찬란함보다는 낮의 본연의 그 모습이 더 좋더라.
파란 하늘, 파란 바다, 파란 전지판. 완벽하지 않은가?!
이른아침이라 사람이 없어 그 중앙에 앉아 사진도 한장 찍어본다.
그저 발길닿는대로 걷다보니 성 도나투스 교회에 도착한다.
건물의 높이가 상당해서 한참이나 멀리서 찍어야만 했다.
교회 정면으로는 아마도 세르비아와의 내전 때 파괴되었을 공습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성 도나투스 교회의 모습과 종탑을 한 프레임에 담아본다.
사진의 완성은 역시 파란 하늘이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길에 사람이 많진 않았다. 그래서 찍을수 있었던 사진.
자그레브와는 확실히 다르게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 자다르였다.
그저 골목길일 뿐인데도 마음을 일렁이게 만드는 그런 순간이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라면 당연히 빼놓을수 없는 젤라또를 찾아 나섰다.
아침도 먹기 전이었는데 젤라또라니ㅎㅎ
귀여운 점원과 레몬 젤라또를 한 컷에 담아본다.
이제, 꽃누나를 따라 스플리트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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