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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멜로디/Follow 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최고의 전망, 스르지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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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최고의 전망을 만날수 있는 스르지산 전망대



지난글 보러가기 - 흠 없이 완벽했던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


아쉽지만 두브로브니크 첫번째 숙소와 안녕을 고하고, 바로 스르지산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스르지산에 올라가는 방법은 도보로, 케이블카로, 차로 올라가는 세가지 방법이 있었다.

우리는 차가 있으니 굳이 케이블카를 탈 필요가 없어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참고로 케이블카의 가격은 왕복 120쿠나, 편도 70쿠나이다.



두브로브니크는 저 노란색 도로, 8번 국도를 제외한 모든 도로가 일방통행길이다.

따라서 길이 잘못 걸리면 도시를 한바퀴 삥 둘러 가야했다. 스르지산 가는 길이 그랬다.

우리는 도시 아래쪽을 통해서 다시 위쪽으로 향하는 회색 루트로 해서 산으로 향했다.

파란 루트는 숙소에서 바로 이어지는 길로, 거리는 2분정도 짧았지만, 위쪽 산을 한바퀴 돌아야 해서 과감히 포기했다.



그렇게 도착한 스르지산은 참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크로아티아의 산들은 대체로 이렇게 황량했다. 계절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이렇게 척박한 땅인것 같다.

아마 저 멀리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땅이겠지.



그리고 뒤를 돌면 스르지산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십자가를 마주할수 있다.

멋으로 세워놓은 십자가가 아니라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먹먹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전망대에 오른다.

저 멀리 로크룸까지, 두브로브니크가 정말 한눈에 다 담겼다.

이 위에서 보니 정말 도시 전체가 주황주황했다.



좀 더 확대해보니 어제 그토록 힘들게 걸었던 올드타운 성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두브로브니크가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음료 한잔씩 하기로 했다.

그간 제대로 된 아이스 커피를 못마셨던 나는, 아이리쉬 커피를 한잔 주문했다.

맛이야.. 당연히..... 그냥 눈으로 보는 맛에 마시는거다.



때마침 케이블카가 내려가고 있어 같이 담아보았다.

저 뒤로 정말이지 바다와 하늘이 그라데이션되어 경계조차 보이지 않았다.



나는 처음 유럽여행 다니면서 케이블카도 몇번 타고 전망대란 전망대는 다 다녀봐서,

이제는 케이블카에 대한 로망이 별로 없다.

몇번은 케이블카 매표소까지 가서 시간 때문에 돌아왔던 적도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에도 차로 올라와서 돈도 아끼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 ㅎㅎ

여기까지 왔으니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겠다길래, 쿨하게 헤어져서 혼자 차를 몰고 내려왔다.



그렇게 혼자 내려가는길에 꽤 멋진 풍경이 펼쳐지길래, 앞뒤로 차도 없겠다, 차를 멈추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어디에서 봐도 그저 예쁜 느낌이 가득했던 두브로브니크.



시간 맞춰 도착한 친구들을 케이블카 근처 공용 주차장에서 픽업해,

바로 올드타운을 벗어나 Amfora 레스토랑이라는 지중해요리 맛집이 있는 신시가지로 향했다.



이 머나먼 동유럽에서 먹을줄은 몰랐던 육회와, 연어요리.

살짝 양념이 되있는 육회를 빵에 올려서 같이 먹으니 진짜 여기가 지중해구나!! (사실은 아드리아해지만)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올드타운으로 돌아와 차를 반납하고 드디어 올드타운에 입성했다.



올드타운에서 가장 먼저 했던일은, 미연언니가 그렇게도 레몬맥주를 맛있게 먹었던, 부자카페 가는일.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부자카페로 향했다.



그렇게 가던길 마주한 계단. 이 계단, 너무나 낯이 익


( 출처 : 왕좌의 게임 시즌5 1화 )


아직 서르세이의 머리가 찰랑찰랑했을 때,

티리온이 아버지를 죽이고 도망가버리고 타이윈의 장례식이 거행되던, 바로 그날의 그 계단!!!!!!

언덕 위의 신전은 CG로 만들어낸거였다... 오 놀라워라....!!

이렇게 보니 실제와 CG를 구분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



그리고 드디어 찾은 부자카페 입구!

벽에 귀엽에 'COLD DRINK' 라는 이정표가 붙어있다.

그리고 눈을 돌리면 여기가 정말 입구인가 싶은, 성 밖으로 나가는 조그만 입구가 보인다.



안타깝게도 부자카페 내부 사진은 1도 찍어놓은게 없다..ㅎㅎ

비수기였음에도 테이블이 거의 다 차있어서 사진을 안찍었던 것 같다.


이 '← BUZA' 표시는 부자카페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바위에 그려져있다.

꼭 테이블에 앉지 않고 희애언니처럼 바위에 걸터 앉아 마셔도 참 좋을것 같다.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너무 매력있었다.



내가 주문한건 아니지만 왠지 여기선 레몬맥주와 인증샷을 찍어야 할 것 같아 찍은 사진이다 ㅎㅎ

0.33ℓ 의 맥주가 38쿠나, 0.25ℓ 소다가 28쿠나, 0.20ℓ 주스가 28쿠나......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종이컵에 두번 따라 마시면 끝나는 음료가 한잔에 5천원한다는 소리니까...

그치만 자리값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엔 참 좋은 곳이다.




이제, 올드타운의 야경을 소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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