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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멜로디/Follow 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숙소 : APARTMAN KOVA - SP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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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공간에 있어야 할 것만 잘 갖춰놓은 Apartman Kova - Spi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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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로 향하던 길에서 잠시 멈춰, 다시 스플리트로 돌아와 숙소 포스팅을 하려한다.


스플리트 숙소 역시, 주차가 가능한 곳이여야 했다.

관건은 올드타운에서 묵느냐, 타운 밖에서 묵느냐 하는 문제였다.


꽃누나처럼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드타운 내에 묵는 방법이 있었고,

타운 밖의 주차장이 있는 숙소를 잡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차가 있는데 괜히 짐 끌고 타운을 누비는 것보단 집 바로 근처에 차를 댈 수 있는 숙소를 찾게 되었다.



빨간 네모 부분이 올드타운이고, 우리 숙소는 타운에서 큰 길 하나 건너에 있었다.

타운으로 가는 길목에 스플리트의 가장 큰 시장인 그린 마켓을 지나다녔기 때문에 필요한 걸 그때그때 살수 있었다.



숙소에서 안내해주는 주차장을 찾아가는 공부(?)를 하는데 꽤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신경 썼던건 숙소/주차장 한번에 찾아가기에 있었다.

한국에서도 주차하느라고 뺑뺑이 도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가뜩이나 길도 모르는 외국에서 헤매고 싶지 않았다.



미리 로드뷰로 확인했는데, 사실상 차도가 아니라 로드뷰로 확인이 잘 안되서 마음이 제일 어려웠던 숙소였다.

그래도 큰길에서 이렇게 들어와, 미리 봐둔 로드뷰를 더듬어 우리가 주차할 공간(X표시 해둔 곳)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 출처 : Airbnb )


보시다시피 차 한대 대면 차가 빠져나갈 공간이 겨우 생기는 곳이라,

다행히 마중나와 있던 호스트가 오른쪽 담 쪽으로 완전 붙일수 있도록 도와주어 겨우 주차를 마쳤다.



그리고 골목을 돌아 내려오면, 큰길로 이어지는 계단길이 나오는데, 그 중간에 우리 숙소가 있었다.


( 출처 : Airbnb )


골목길의 중간에 있던 저 문이 정문이자 현관문이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저 문 하나가 바깥 세상으로부터 실내를 차단하는 유일한 도구였다는 말이다.


( 출처 : Airbnb )


(미리 양해를 구하자면, 이번 숙소는 사진을 하나도 찍어놓지 않아서... 다 호스트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오른쪽은 방, 왼쪽은 거실이자 부엌의 공간이 나온다.

건물 외관도 그렇고, 실내도 투박한 벽돌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뭔가 동굴 같은 느낌도 있고

건물이 경사진 곳에 있어 창문으로는 지나가는 사람들 발이 보여 살짝 반지하 같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저 소파를 펴면 간이 침대가 되어, 한명(그건 바로 나)은 여기서 자고 두명은 방에서 자기로 했다.


( 출처 : Airbnb )


거실 겸 부엌 반대편의 모습이다.

딱 3명이 앉을수 있는 작은 식탁과 두명이 서있으면 꽉 찼던 싱크대.

집이 정말 아담해서 좁은 공간에 딱 있어야 할 가구들만 있었다.


방과 방 사이에 창문이 있던게 인상적이었다. 서로 침대에 누워서도 대화를 할수 있을 정도였으니.


( 출처 : Airbnb )


옆방의 모습. 1인용 침대가 나란히 놓여져 있다.

역시나 벽돌인테리어로 되어있는게, 어쩌면 인테리어가 아니라 몇백년 된 건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 출처 : Airbnb )


샤워실과 화장실. 제일 비좁았던 공간이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왼쪽이 샤워실, 오른쪽이 화장실이었는데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비좁은 곳은 또 처음이었다.


샤워실은 옷 하나 벗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았고, 화장실엔 세면대는 있었지만 거울이 없어 불편했다.

그치만.. 가격이 저렴했으니 봐주기로 한다.



그 와중에 아기자기한 소품 인테리어를 잘해놨더라.

반지하처럼 느껴지게 했던 바깥으로 난 창문에 이런 인테리어가 되있는가 하면,

싱크대 옆으로 선반을 예쁘게 만들어놔서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우리 숙소 정보. 예상대로 별 다섯개는 받지 못했다.



셋이서 2박 묵는데 고작 1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1인당 따졌을때 위에도 써있듯이, 33000원의 돈.

자다르에서 1박에 85000원이었던거에 비하면 이건 거저 재워주는거였다.

이 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감내할수 있는 불편함이라고 여긴다.




Apartman Kova - Split


올드타운에 묵기엔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 좁아도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만 없으면 되는 숙소를 원한다면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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