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국제학교 선생님의 세상 친절한 튜터링
지난 포스팅 중에 튜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 지난글 보러가기 - 튜터링(Tutoring)은 튜터가 제일 중요하다! ]
Roman 과 너무 대화가 잘 통해서 연달아 수업을 세번 했었는데 그 이후에 Roman 이 잘 보이지 않았다 ㅠㅠ
마음이 맞았던 튜터가 잘 안보이니...
괜히 실연당한것마냥... 새로운 튜터를 만나기가 좀 그랬다.. (뭔.. 되지도 않는 핑계를...)
한두번 했던 튜터와도 또 다시 수업 연결되기 전엔 엄청 떨리는데
새로운 튜터와 수업을 하면 또 그 어색한 첫 인사를 거쳐 자기소개를 해야하는 부담감이..
또 다시 나를 엄습해왔던 것이다...
그래서 튜터링 초반에 수업했었던 Marisol 과 최근에 한 번 더 수업을 했다.
Marisol 은 방콕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국제학교 선생님이다.
처음에는 무조건 Expert는 필리핀, Advanced는 원어민 튜터인줄 알았는데
Marisol 은 필리핀 출신임에도 Advanced 튜터였다.
아마도 필리핀 튜터 중에서도 경력이 많거나 실력이 좋으면 Advanced를 주는거 같았다.
그말인즉슨, 필리핀 출신인데 Advanced라면 믿고 수업해도 된단 소리이다.
첫 수업은 4월 초였다.
이 때 고른 토픽이 영화였었다.
영화 얘기하다가 왜 기욤 뮈소 얘기가 나왔는지는 기억나진 않지만 내게 영화를 추천해주었었다.
이 이후로 저 영화들을 전혀 기억하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며칠전에 'The age of Adeline (아델라인 : 멈춰진 시간)' 을 보게되었다!!
이걸 캡쳐하고 나서야 그 영화 중 하나였다는걸 알았다... 소오름 ㅋㅋ
진짜 재밌게 봤는데 빨리 수업해서 영화 얘기 해야겠다!
여튼 Marisol 은 참 너그러운 튜터였다...
별을.. 이렇게 5개씩 총 25개나 주다니.... 성은이... 망극...ㅠㅠ
그런데.. 뭐... 평가를 보다보면 거의 다 주는 것 같았다 ㅋㅋ
수업할때랑은 다르게.. 끝나고 나니.. 참 공평도 하여라...ㅋㅋ
Marisol 은 평가도 너무 좋다.
사실 내가 수업을 더 해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발음을 천천히 정말 또박또박 해준다는 것이었다.
'The notebook' 을 발음하더라도 '더 노오트부으ㅋ' 라고 정말 마지막 t나 k 등의 발음까지도 정확하게 발음했다.
그런 튜터는 지금까지 10명의 튜터와 수업을 해봤지만 Marisol 이 유일했다.
그래서 다음에 공부 목적으로 수업을 하게 되면 꼭 Marisol 과 해야겠다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뒤로 원어민 튜터들을 찾아 재미 목적으로 수업하기를 어언 2주...
운명과도 같았던 Roman 을 만나 Marisol 은 잊혀졌었다.
그리고 Roman 의 부재로 실연당한 것 마냥 방황하다가...
얼마전 (얼마전이라 쓰고 열흘전이라 읽는다....) 문법을 수업하기 위해 Marisol 을 찾았다.
그럴수밖에 없었던게.. Roman 도 그랬고 그 뒤로 잠깐 스쳐지나간 튜터들이 모두
단어와 문법을 공부할것을 강조했기 때문이었다 ㅠㅠ
그래서 한국인이 자주 틀린다는, 총 29페이지나 되는.. (물론 실제 수업은 25장 정도?) 이 토픽을
장장 한시간에 걸쳐 한큐에 완료했다.
아무래도 토픽이 문법이어서 그랬을까
정말 a/an 이나 단수/복수형 하나까지도 틀린게 있으면 바로바로 수정해주었다.
그게 한편으론 너무 매정하기도 했지만...ㅠㅠ
틀릴때마다 매번 수정해주니 또 고맙기도 했다. 귀찮을텐데...ㅠㅠ
원어민들과 수업하다보면 문법? 복수형? 시제? 틀리던 말던 수업하는 튜터들이 많았다.
너무 많이 틀려서 수정해주기 싫었던걸수도 있겠지만..........ㅎㅎㅎ;;;;;;
이렇게 꼼꼼히 수정해주는 튜터랑 문법 수업을 하니 너무 감격스러웠다.
그렇게 한달여만에 만난 Marisol 은 또다시 25개의 별과 함께....
지난번과 복붙한듯한 평가를 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는 몰랐는데 캡쳐하고나니....ㅋㅋㅋㅋㅋ 같은거 두번 캡쳐한줄....ㅋ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수업 퀄리티는 정말정말정말 좋다.
말투, 속도, 발음, 리액션, 심지어 연결환경 마저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겐 완벽한 튜터이다.
리스닝이 잘 안되거나, 발음 교정이 필요하거나, 자세하게 수정해줄 튜터가 필요하다면
당장 Marisol 을 찾아라!
자주 들어와있는 편이니 금방 수업할수 있을거다.
난 조만간 Marisol 과 원서읽기 수업을 해볼참이다.
요즘들어 내 발음이 정말 쒯이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서...ㅠㅠ
정말 영어는 갈길이 너무 먼것 같다...
오늘도 힘내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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