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에서 여유 한잔, 딜리카포 DiLi K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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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좋은날이었어요.
하늘이 새파랗고 구름 한점 없던 날.
하남 스타필드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원래대로라면 팔당 카페에 갔어야 했는데
이렇게 좋은날 팔당으로 만족할순 없지!! 하면서 북한강까지 다녀왔네요 ㅎㅎ
북한강은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서 잘 안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딜리카포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딜리카포는 딱 1년전 다녀왔던 곳이에요.
▼▼▼ 글 보러가기 ▼▼▼
'겉모습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을법한 공장 느낌이다' 라고 써놨었네요 제가 ㅋㅋㅋ
거리가 먼 만큼 커피 가격도 비싸서 또 올 엄두가 안났지만
요즘 이렇게 새파란 하늘 보기 어렵잖아요? (망할 미세먼지...)
갑자기 내린 결정이었지만 오길 무척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밑에는 강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있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입니까!
차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고 오로지 자연과 나만 있는듯한 느낌이에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 무려 8천원이에요. (ㅎㄷㄷ)
이 날은 무슨 깡이 생겼는지 케익까지 주문했더니 왠만한 점심값 저리가라더군요..ㅋㅋ
그래도 커피 한입 마시고 푸른 강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래, 이건 커피 값이 아니라 뷰(view) 값이야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ㅎㅎ
풍경을 안주(?)삼아 커피를 마시다 보니 카페에 조금 변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야외 테라스가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예전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바깥에 이런 공간이 다였어요.
그런데....?!
짠!!!! 테라스를 확장했더라구요!
나무를 쫙 깔아놓고 흔들의자를 만들어놨는데
앞은 강이요 뒤는 나무이니, 내가 카페에 온게 맞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들의자에 앉으면 이렇게 탁 트인 하늘을 볼수 있어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오래 앉아있진 못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ㅠㅠ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어요.
테라스에서 바로 지하로 내려갈수 있는 계단이 생겼더라구요. (원래는 없었어요)
지난번에도 지하로 내려가보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내려가봅니다!
테라스 곳곳에 안내문이 있었어요.
이용시간, 주의사항 확인하시구요.
아래층도 야외 테라스가 따로 있었어요.
처음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의아했는데, 지하를 오픈을 안해놨더라구요.
이곳에 있으니 강이 더 가까워졌네요.
아직 이른날씨지만 수상레져를 즐기는 팀이 많았는데
모터보트가 지나가면 강에 파도가 생겨서 철썩철썩 치는 소리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아까 흔들의자가 있던 테라스 밑에는 이렇게 예쁜 벽화도 그려져 있었어요...!
지금은 해질녘이라 그림자가 져서 생각보다 예뻐보이진 않았는데
한낮에 햇빛을 받으면 진짜 그리스에 와있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저 벽화 밑에 벤치도 있어요.
강에 가장 가까이 가고 싶을때 저 벤치에 앉으면 훨씬 운치 있겠죠?
거리만 가까웠어도 자주 왔겠지만, 그랬다면 가끔 올때 느낄수 있는 매력은 덜 하겠죠? ㅎㅎ
이런 예쁜 곳을 저만 알기 너무 아까워서 두번이나 포스팅을 합니다!
오늘 같은 휴일에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위치는 여기구요.
드라이브 겸 갔다오시면 정말 후회 안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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