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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멜로디/Live 처음,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의 팔할은 날씨다 (Feat. 개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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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한인교회 다녀오던길

Barcelona, Spai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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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도착한지 3일만에

도시가 드디어 본 모습을 드러냈다.



아름답던 바달(Badal)거리

Barcelona, Spain, 2017




분명 이틀동안 해를 본 시간이 한시간도 채 되지 않은것 같은데.

런던만큼 춥고 을씨년스러워서 밖에 나오기도 싫었던 이틀이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새파랗기만 했다.



 개선문에 도착

Barcelona, Spain, 2017




3일만에 만난 해라서 더 반가웠다.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햇빛의 중요성을 절실히 실감하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날씨를 이틀동안 감춰두다니, 너란 바르셀로나 밀당의 고수구나?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과 개선문의 빨간 벽돌의 조화

Barcelona, Spain, 2017




5년전 보았던 파리의 개선문을 떠올려보았다.





분명 크기면에서는 파리 개선문보다 훨씬 아담했지만, 바르셀로나 개선문이 더 매력적이었다.

아무래도 회백색의 무미건조해보이는 파리 개선문보다는

붉은색과 다른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바르셀로나 개선문이 훨씬 강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길 양 편으로 곱게 늘어선 야자수들

Barcelona, Spain, 2017




개선문을 통과하자, 길게 뻗은 길 양 옆으로 야자수들이 빛나고 있었다.

아, 역시 야자수는 이렇게 파란 하늘과 있어야 제 구실을 하는 모양이다.



대칭은 언제나 옳다

Barcelona, Spain, 2017




아무리 보아도 파리 개선문에 비할게 못되는 것 같다.

이 파란 하늘과의 조화로만 보아도, 바르셀로나 개선문의 완벽한 승리다.



날씨 너무 좋아

Barcelona, Spain, 2017




이미 이쯤 나는 '날씨 너무 좋아' 라는 말을 수십번은 했을거다.

왜 그동안 그렇게 숨겨놓고 있었는지 야속할 따름이었다.



전통악기와 플라스틱 드럼으로 연주하는 악사들

Barcelona, Spain, 2017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역시나 거리의 악사들이 있다.

흥에 겨워 연주하고 있는 악사들을 볼 때면 내 몸도 들썩이게 된다.



바르셀로나의 팔할은 날씨다

Barcelona, Spain, 2017




개선문은 이날 일정의 시작에 불과했다.

날씨가 너무도 좋았던 탓에, 부츠를 신고 걸으면서도 발 아픈줄 모르고 행복했었다.


날씨가 어쩜 이렇게 사람의 기분을 좌지우지 할수 있는지, 절실히 깨달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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