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카페, 팔당댐뷰 앳더팔당 at the 8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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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운치있던 카페

앳더팔당 at the 8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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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맛집, 양평장터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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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더양평DTR을 가려던 날이었어요.

가는길에 양평해장국 먹고

디저트 먹을 배까지 남겨놨었는데....

 

7월 27일 월요일의 일입니다

주차하려는 차들이 길게 줄을 서있어서

안에 어떤지 확인하러 저만 내려 들어가봤는데

안에도 뭐.... 줄이 길더라고요.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서

외관 사진만 후다닥 찍고 바로 후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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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곳이

능내리에 있는 앳더팔당 입니다.

 

이런곳에 카페가? 싶었는데

나름 운치가 있는 곳이더라구요.

 

카페 별관을 더 짓는건지

건물이 하나 더 올라가고 있었어요.

 

 

저 건물이 올라가기 전에는

이 1층 테라스도 나름 예뻤겠는데

이젠 공사장뷰네요 ㅠ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갑니다.

 

위치가 되게 애매한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꽤 사람들이 많았어요.

 

창이 많아서 채광이 되게 좋아요.

 

메뉴 참고하세요.

직접 베이킹을 하는 카페는

아닌것 같은데 디저트가 생각보다 많네요.

 

뒷편 쇼케이스엔 병음료도 ㅋㅋㅋ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이렇게까지 병음료 많은 카페는 또 처음이네요.

 

그런데 말이죠......??????

 

커피마시러 온건데

조리/취사가 불가능한 카페라네요....?

이게 무슨 소리죠....??

 

커피전자동머신이라니...

이런커피는 가끔 뷔페 갔을때

카페 안가고 거기서 다 끝낼 예정일때나

마시던 커피인데........

돈주고 이걸 마셔야 한다고요....?

 

 

진짜 순간 멍해서 서로 쳐다보다가

이미 스벅에서 한번 까이고 왔기 때문에

체념하고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와중에 운치는 또 있네요..

 

바깥쪽에 테라스도 있는데

바로 앞이 공사하는 건물 뷰라서

아예 루프탑으로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바깥으로 연결된 문으로 나가면

이런 계단이 나와요.

 

하..... 커피에 실망했는데

루프탑에 만족해버렸지 뭐에요????

 

사실 비가 아직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루프탑에 올라오기가 망설였는데

마침 그늘막이 비를 딱 막아주더라고요.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그늘막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구요.

 

나중에 비 그치고 나서

저 오른쪽 그네의자에도 앉아봤는데

저 자리도 나름 좋더라고요 ㅋㅋ

 

산에 걸린 구름도 멋있구요.

저 멀리 한강과 팔당댐도 보이네요.

 

커피전자동머신으로 내렸을...

아메리카노가 나왔습니다.

 

맛이요........?????????ㅎㅎㅎㅎ

 

최근에 카페에서 마신 커피중에

단연.... 최악이었습니다.

 

카페는 음식점으로 등록이 될텐데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조리/취사가 안되는 곳이면

원래 카페 허가가 안나지 않았을까...

이 카페는 불법인가..

별에별 생각이 다 들었네요.

 

그래도 운치가 있으니 봐주기로 합니다.

 

왜 때문인지 열댓무리의 새들이 무리지어

한강을 거슬러 날아가는 데

그거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더라고요 ㅎㅎㅎ

 

갈때 되서야 봤는데

서비스테이블도 되게 잘 꾸며놨네요.

 

루프탑 올라가는 계단이

바깥쪽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실내에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또 있었어요.

 

커피가 맛이 없었다는거 빼고는..

정말 운치 있었던 카페입니다 ㅎㅎㅎ

돌아올때는 팔당 구길로 해서 왔는데

덕분에 더 운치있었어요.

 

근처에 능내역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