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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멜로디/리뷰

튜터링(Tutoring)으로 영어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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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골라서 튜터랑 대화하기



튜터링을 하는데에는 참 많은 준비시간이 소요된다.


먼저, 마음가짐을 한다.

"내가 지금부터 적어도 20분은 영어로 대화를 해야한다" 는 마음을 다스리는데 한 20분 이상을 소요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없이 횡설수설 하면서 내 인생의 20분이 삭제되어버린다!!!ㅠㅠ


그 다음에는 튜터의 프로필을 꼼꼼히 살펴본다.

아직 영어권 튜터들과 대화해본적이 없는데

막연하게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좀 있어서

EXPERT 튜터들과 하려는 편이다.


그런데 여기서 신중해야 할점은,

아무래도 주로 필리핀 튜터다 보니 발음이 다 제각각이다.

원어민이 아니라서 원어민의 막 굴려버리는 발음에 비해서는 잘 들리는 이점도 있지만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그 나라, 혹은 그 지역 특유의 말투가 영어에 배어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꼭 프로필의 [소개영상 또는 음성 재생]을 확인해본다.

튜터 상세 프로필에 보면 바로 중간 쯤에 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했던 Marie 튜터의 프로필이다)


그러나!!!!! 모든 튜터가 영상/음성이 있진 않다...

이건 개선 좀 해줬으면 하는 점이다.

특히나 리스닝이 잘 안되는(나같은!!!) 사람들한테는 꼭 필요한 건데

지금까지 봤던 튜터 중 1/3 정도는 정보가 없어서 오로지 프로필에만 의존을 해야했었다.




그렇게 프로필로 튜터의 발음을 확인한 후에는(어쩔땐 할수 없기도 하지만..)

튜터의 성향을 파악한다.

아무래도 난 목적이 있어서 영어를 하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외국인을 만나도 자연스러운 대화하고 하고싶은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 교육 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재밌게 대화할 수 있을만한 튜터를 찾는다.

취미라던지, 전공이라던지, 공유할 만한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어려운 대화가 그래도 조금은, 아니 훨씬 더 재밌어진다.

영드 셜록 얘기를 꺼냈다가 15분을 통으로 셜록 얘기만 했던 적도 있으니.. :)



내가 Marie 튜터를 선택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튜터에 대해서 보통 이렇게 한줄 요약을 해놓는데,

Marie 경우엔 내 전공, 게다가 일반인들은 관심갖기 어려운 작곡을 한다고 한다!!!

이보다 좋은 주제가 어디 있겠는가!!


수업을 시작하는 방법은 두가지이다.

먼저 튜터를 선택하고 수업시작을 눌러 토픽을 골라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나처럼 튜터를 더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토픽을 고르고 여기서 바로 수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점은 목록에 현재 Online 상태인 모든 튜터가 뜨지는 않는다.

관찰 결과, 제일 먼저 들어와있던 튜터가 두명씩 뜨는 듯 했다. (아닐수도 있고 ㅋㅋㅋ)


토픽이 중요하고 튜터는 누구든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하게 되면 굳이 튜터를 고르고 토픽을 고르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니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돌아와서, 작곡과 시를 좋아하는(!) Marie 와 프리토킹으로 해도 되지만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니 음악은 내 인생이라는 토픽을 골라보았다.

(중상급이라는 레벨은 사실 절대 맞지 않다.. 다만 음악에 관련된 토픽이 이것 뿐이었다)



그리고 이건 누군가에겐 필요할수도, 누군가는 필요 없을수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수업 전에 토픽을 한번 정독한다.

보통 20분 동안 10장 이상 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10장 정도만 정독하면 된다 ㅋㅋ (이건 팁!!)

이 질문을 했을 경우에 내가 무슨 대답을 해야할지.. 적어도 한국말로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법, 어순 하나도 맞지 않는 이상한 말을 하게 된다...


물론... 이렇게 준비해도 막상 이 질문과 더불어 곁가지 질문이 갑자기 나오면

결국 이상하게 지껄이는건 똑같지만....


미리 준비해두면 튜터링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싶기도 하겠지만

아무리 재미로 해도 어쨌든 수업은 수업이니까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거니

굳이 태클은 사양!!



그리고 수업시작을 누르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원래는 시작버튼을 누르면 바로 Hello? 하고 튜터가 인사했다고 한다ㅋㅋㅋ


그러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너무 빠르다는 피드백이 많아

이렇게 60초의 여유시간을 더 주었다고 한다ㅋㅋㅋ

그렇다고 60초가 다 끝나야 튜터와 연결되는건 아니고

적어도 10초에서 30초 사이엔 다 연결이 되는 편이다.


60초가 다 지났는데도 튜터가 반응이 없으면 그건 아마 튜터가 On이지만 바쁜 상황일것이다.



굳이 왜 계속 Marie 튜터를 이렇게 계속 언급하느냐, 하며는!!

작곡과 음악이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그랬는지 진짜 너무 재밌게 수업을 진행하고나서

나중에 더 대화하자며, 카톡 아이디(!!!)가 있으니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더랬다!!!


수업 횟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통은 수업 끝나기 바로 전에 '오늘 수업 재밌었어, 수고했어, 안녕!' 정도만 하고 채팅방도

[수업이 종료되었습니다] 가 마지막으로 떴었는데 이 튜터는 개인적인 연락처까지 주었으니..

감회가 새롭기 그지 없었다!!


아직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두번째 수업을 하진 못했지만

그정도로 잘해주었고 친절했던 튜터라서 이렇게 여러번 언급을 해본다 :)


물론 튜터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만 하길!




오늘도 수업을 해야하는데...

몇시쯤 해야할까.. 누구랑 대화를 할까.. 오늘은 잘할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온다...ㅋㅋ


그럼 영어 울렁증이 극복되는 그날까지!!!!! (예능 클로징 멘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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