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은 베이커리 맛집 블랑제리(Boulangerie)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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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서울 시내(!) 카페 포스팅이에요 ㅎㅎ
지난 겨울,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중간 지점을 찾다 보니 천호동에서 만나게 됐어요.
원래 가려고 찍어둔 카페는 따로 있었는데, 카페도 협소한데 아니나 다를까 자리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큰길에서 지나쳐 왔던 그 카페나 가자 하고 우연히 들린 카페였어요.
사실 간판은 보지도 않았는데 안에 손님들이 북적북적 한데다,
2층에 앉을 공간도 있길래 망설임 없이 바로 들어갔어요.
사진은 나오면서 찍었는데, 이 카페 이름이 블랑제리 11-17 인걸 그때 알았네요 ㅎㅎ
누가 저 로마자 처럼 생긴 로고를 보고 바로 11-17 이라고 생각할수 있었겠어요?
사실 블랑제리 11-17는 카페가 아니라 빵집인데요.
비주얼도 합격이고, 쇼케이스에 들어있어 청결해 보이고, 무엇보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했어요!
요새는 진짜 빵집 가서 빵 2개만 집어도 금방 만원 넘잖아요?
여긴 만원이면 4개 정도는 거뜬히 살수 있겠더라구요!
동네 빵집 같지는 않은데 가격은 동네 수준인, 신기한 빵집!
케익들도 너무 예뻤어요.
크리스마스 전 주라서 다 크리스마스 데코 되어있는 케익들이었는데
그래도 케익만큼은 가격이 꽤 나가더라구요 ㅎㅎ
마카롱도 17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었고
그 밑으로는 이걸 어떻게 먹을수 있을까 싶은 조각 케익도 보였어요.
주머니 사정이 괜찮았다면 마카롱 종류별로 쓸어왔을지도....
에끌레어와 딸기롤도 있었어요.
마지막은 머핀과 마들렌, 러스크까지.
진짜 없는거 빼곤 다 있는 빵집이더라구요!
저흰 멋모르고 들어갔는데 빵을 사러 오는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이런 빵집 우리 동네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ㅠㅠ
2층은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었는데요.
이 위쪽 공간은 좌식으로 되어있어서 탐났는데, 자리가 쉽게 안나더라구요 ㅋㅋ
배가 불렀지만 이런 베이커리 천국에 와서 베이커리를 안먹을 수는 없는법!!
아마 제 기억에 초코퐁듀와 블루베리 타르트를 주문했던거 같아요.
이제와 생각해보면 더 맛있어 보이는 빵도 많았는데
왜, 굳이, 어째서, 다른데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빵들을 주문했을까.. 싶네요 ㅋㅋ
천호역 8번 출구에서 쭉 내려오면 큰길에 있으니 찾는데 어렵진 않으실거에요.
근처 가실일 있으면 저 대신에 꼭 빵 몇개라도 데려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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