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의 멜로디/카페

갈매 카페, 커피로만 승부하는 카페 부테스 커피

반응형




커피를 제대로 하는 카페, 부테스(Boutes) 커피



[ 이전글 보러가기 - 별내 카페, 커피가 맛있는 노아스 로스팅 / 노아스 커피 팩토리 ]


한동안 뷰(view)에 사로잡혀 한강변 카페만 많이 다니다보니 어느샌가 맛있는 커피가 그리워졌어요.

사실 강변 카페는 커피 때문에 가는게 아니라 한강 보는 맛에 다니는거잖아요 ㅎㅎ

한참 카페에서 일할 때는 그렇게 커피가 맛있는 카페만 골라다녔는데...


노아스 로스팅도 직접 로스팅 하는 카페라 커피가 맛있었지만

집에서 위치도 더 가깝고 조용한 갈매에서 괜찮은 카페를 찾아냈어요!



이름도 특이한 부테스 커피인데요.

낯선 단어라서 대체 무슨 뜻일까 했는데, 카페에 비치된 책을 보고 알았어요.





부테스(boute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이 선원들을 유혹 할때

유일하게 노래 소리에 이끌려 바다로 뛰어든 남자라고 하더라구요.

책을 잠깐 훑어보면서 오디세우스랑 오르페우스의 얘기는 알았지만 처음 듣는 이름이라 흥미로웠다는 ㅎㅎ



바 앞에 진열된 찻잔 색깔이 예뻐서 찍었는데 찍고 보니 바가 참 깔끔하더라구요.

간단한 쿠키하나 없이 커피와 몇가지 티 종류만 판매하는 걸 보니

커피에 정말 자부심이 있는 카페구나 느껴졌어요.



부테스 커피의 매력은 마치 가구점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거에요.

어떤 카페는 테이블을 많이 놓으려고 자리를 협소하게 쓰는 곳도 많은데

부테스 커피는 제일 명당 자리에 이렇게나 큰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있더라구요.


적어도 가족 단위나 단체 손님이 와서 앉기 딱 좋은 테이블이었는데

운 좋게도 갈 때마다 비어 있어서 내 집처럼 편하게 앉아있었습니다 ㅎㅎ



곳곳에 이런 가구들이 있어요.

실제로 앉아도 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가구를 보니 정말 집에 있는듯한 느낌이 든달까? ㅋㅋ



날씨만 좋았으면 이 자리에 앉아 있어도 참 좋았겠죠?


카페가 갈매동 중에서도 이제 막 개발되고 있는 지역이라 참 조용해요.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조용하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반면에 나만 알고 있어서 갈 때마다 조용했으면 좋겠는... (그러면서 포스팅중)

모순적인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카페에요. ㅎㅎ



카페의 전체적인 모습이에요.

높이가 2층 정도 되는 카페 내부에 층계를 만들어서 3층까지 공간을 만들어 놨더라구요.



여기는 3층 공간인데, 제일 위의 좁은 공간이라 아늑하더라구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 옆으로는 독서실용 책상도 하나 있었어요.

벽을 향해 놓인 1인용 책상을 보니 왠지 공부를 해야할 것만 같은 압박이 들었어요 ㅎㅎㅎ



커다란 소파 반대편으로는 바를 연상시키는 테이블도 있었어요.

병맥주도 같이 팔던데 밤에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 인거 같아요.



커피는 주문하면 가져다 주세요.


오늘도 역시 아인슈페너와 아메리카노!

예전엔 무조건 아메리카노만 마셨는데 요즘은 좀 달달한게 마시고 싶으면 아인슈페너를, (=비엔나커피)

플랫화이트가 있으면 반가운 마음에 플랫화이트를 주문하게 돼요.



몽글몽글한 크림을 보고있노라면 괜히 흐뭇해지곤 합니다 ㅎㅎ



이건 우연히 서비스로 받은 아메리카노에요!


이 때 손님이 저희말고 아이를 데리고 온 테이블 한 팀 있었는데

아이가 케익이 먹고싶다고 했는데 디저트 종류가 전혀 없어서 사장님이 난감해 하시던 차에

본인들 드시려던 쿠키를 나눠주셨거든요 ㅎㅎ

그 테이블만 챙겨드리기 뭐해서 저희에겐 커피 리필을 해주시더라구요!!

첫 방문에 이런 호사를 누려서 그저 감사할 따름 ㅎㅎㅎ



위치는 이쪽이에요.

갈매 끝자락이라서 아직 비어있는 상가도 많고 공사도 많이 하지만

맛있는 커피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꼭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