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ard
London, UK, 2017
[ 이전글 보러가기 - 런던의 저렴한 맛집 플랫아이언(Flat Iron) ]
내 여행 키워드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맛집이나 핫플레이스보다는
높은 곳, 일몰, 야경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
런던에서 쉽게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수 있는 곳이 바로 스카이가든이다.
Tower Bridge
London, UK, 2017
더 샤드를 바로 정면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입장이 가능한 스카이가든의 높이는 35층밖에 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더 샤드 전망대는 72층으로 거의 2배 가량 높지만 무려 4만원에 가까운 입장료가 필요하다.
.
여행 첫날, 미리 예약만 해두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스카이가든에서 런던의 일몰과 야경을 보기로 했다.
빼꼼히 보이는 St. Paul Cathedral
London, UK, 2017
겨울의 런던은 4시쯤이면 해가 진다.
.
참 야속했다.
일몰 시간이 1시간만이라도 늦었더라면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데 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졌을텐데
4시라는 시간은, 점심 먹고 일정 하나 하다보면 일몰 보러 가야하고, 보고나면 저녁 일정까지 또 시간이 붕 떠버린다.
Panorama
London, UK, 2017
일정상 하루만 투자했어야 했기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염려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날씨는 우리편이었다.
맑은 하늘에 많은 구름.
사실상 구름은 일몰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이다.
Sky Garden
London, UK, 2017
스카이가든이라 불리는 이유는 간단했다.
건물 꼭대기에 이렇듯 정원을 조성해 두었기 때문이다.
노을이 지기 시작한 런던
London, UK, 2017
런던이 이렇게 탁 트인 곳인지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서울은 어딜가나 산이 많아 이런 광경을 보기 힘든데
저 멀리 지평선까지 탁 트인 와중에 우뚝 솟아있는 더 샤드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런던의 노을
London, UK, 2017
시간이 지날수록 낮은 구름층 사이로 하늘은 두가지의 색을 뽐내고 있었다.
런던의 구름이 이렇게나 낮았던가.
가만히 보다보면 구름 위로 히드로공항으로 내려오는 비행기들이 빼꼼히 보이기도 했다.
황홀 그 자체였던 노을
London, UK, 2017
하나의 태양이 만들어내는 이토록 다양한 빛이라니.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다가도 다시 숨는 태양이 만들어내는 오만가지의 색들은
그저 황홀하기만 했다.
노을과 The Shard
London, UK, 2017
일몰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지상은 다시 밝아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느덧 모습을 감춘 런던의 해
London, UK, 2017
어느덧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이었지만
운 좋게도 태양 근처에는 구름이 많지 않아 태양이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모습까지 오롯이 볼수 있었다.
일몰 이후의 The Shard
London, UK, 2017
구름 때문에 지는 태양이 만들어내는 빛은 더이상 볼수 없었지만
더 샤드와 주변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빛들이 더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스스로 빛을 내기 시작한 런던
London, UK, 2017
더 어두워질 때까지 있을까도 싶었지만
다음날 일정에는 런던아이에서 야경을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만하면 충분했다
.
그저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던, 참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다.
'여행의 멜로디 > Again 크리스마스, 런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템즈강이 보이는 테이트 모던(Tate Modern) 6층 카페 (0) | 2017.12.21 |
---|---|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버로우 마켓(Borough Market) (0) | 2017.12.20 |
런던의 저렴한 맛집 플랫아이언(Flat Iron) (0) | 2017.12.18 |
런던에서의 3번째 뮤지컬, 라이언킹 (0) | 2017.12.17 |
5년만에 다시 만난 런던 (0) | 2017.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