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양 맛집, 매콤한 송도 불향 쭈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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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어디 가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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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바로 지난 6월 30일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었죠.

그 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속초와 강릉은 다 가봤으니 양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 양양이라는 도시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쉽게 생각해서 속초-강릉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ㅎㅎ

모처럼 동해바다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고 매콤한 쭈꾸미를 먹으러 양양 시내로 향했습니다.

양양은.. 아직 작은 도시라 그런지 맛집이 많지 않더라구요.

고속도로가 이제 막 개통되어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분위기도 많이 낯설어 하는거 같구요.

그래서 겨우 찾은 맛집인 송도 불향 쭈꾸미 집을 찾았습니다.

송도는 여러분이 쉽게 생각하는 그 인천 송도는 아닌거 같죠? ㅎㅎ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소속 섬인 송도를 뜻하는거 같아요.

참 아이러니 하죠? 강원도 양양에 왔는데 전라도 이름을 건 음식이라니...ㅎㅎ

그만큼... 회말고는 먹을게 정말 없더라구요...

내부는 좌식으로만 되어있어요. 대신 등받이 의자가 놓여있어서 한결 편하더라구요.

왼쪽에 작은 방이 따로 있고 오른쪽으로도 테이블이 4-5개 더 있었어요.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물놀이 하고 나서 전혀 식사시간이 아닌 시간에 갔던지라 손님이 아무도 없었어요..ㅎㅎㅎ

가게 이름에 걸맞게 메뉴는 거의 쭈꾸미가 주 였습니다.

전 물놀이 이후 공복이었기 때문에 VIP세트를 주문했어요.

먼저 노릇노릇한 부침개와 샐러드 등판!

부침개 정말 노랗죠?! 카레가루가 들어갔더라구요.

카레향이 나서 짭쪼롬한게 맛있었어요ㅎㅎ

반죽도 쫀득쫀득하니, 진짜 에피타이저로는 완전 딱!

곧 메인메뉴가 등판합니다 ㅎㅎ 불향 가득한 쭈꾸미가 나왔어요.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아마도 그냥 쭈꾸미 볶음 메뉴에는 없는듯한 김과 날치알도 같이 나왔네요.

전 생 김은 비려서 잘 못먹어서.. 한번 싸서 먹어보고는 못먹었어요...ㅋ

쭈꾸미와 함께 볶을 야채들도 나왔어요.

쿨피스가 작은걸로 하나씩 나오는데, 매운음식엔 진짜 콩나물국, 동치미 이런거보단 쿨피스가 최고!!

엽떡이나 신전 먹을때도 중간 사이즈 하나 다 마시는데, 완전 취향저격 ㅎㅎㅎ

그럼 한데 모아 비벼봅니다!

맛있게 비벼진 쭈꾸미볶음을 야무지게 한입!!!

보통맛을 시켰는데도 은근히 맵더라구요. 쿨피스 순삭..

매운거 잘 못드시는 분들은 순한맛 시키시면 될거 같구요, 잘 드시는 분들은 뭐.. 알아서 ㅎㅎ

전 간을 좀 세게 먹는 편이라.. 매콤한거 말고 살짝 심심한 느낌이 있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게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늦게 나왔던 왕새우튀김!!!!

사실 메인요리도 맛있긴 했지만 새우가 더 맛있었어요 ㅎㅎㅎㅎ

매운 쭈꾸미 한입하고 오동통통한 새우로 살짝 입가심 하니 더 좋더라구요.

오동통통 새우 한입 하실래예?

서울에서 양양 정말 두시간이면 가더라구요!

주말에 바람쐬러 양양가서 바다보시고 덤으로 맛있는 쭈꾸미 한그릇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