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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멜로디/외출

미친듯이 웃겼던, 연극 라이어 2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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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플정도로 정신없이 웃겼던 연극 <라이어>



오랜만에 연극보러 대학로에 다녀왔습니다~

무심코 참여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짜로 보고 왔어요!


<라이어>는 대학로 아트포레스트에서 1,2탄이 동시에 공연되고 있어요.

연극 보러가기 전에 바로 근처에 있던 고요남에서 맛난 밥을 먹었습니다~

고요남 포스팅은 ↓ 요기 밑으로!


[ 지난글 보러가기 - 대학로 맛집, 한우육회초밥과 한우물회가 맛있는 고요남 ]



아트포레스트관은 요기 있어요.

대학로 1번출구로 나와서 뒤쪽으로 좀 걷다 보면

파리크라상이 보이는데 바로 그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있어요.



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외관이 너무 깔끔해요!

벽면에 보이는 광고에 보시면 왼쪽이 1탄,

오른쪽이 라이어 그후 20년 이라는 부제로 2탄이 같이 진행되고 있어요.

곧 3탄도 들어간다고 해요!


왼쪽 끄트머리로 살짝 계단이 보이구요,

그 밑으로는 바로 공연장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있어요.


티켓부스는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있어요.



일단 티켓을 먼저 교환합니다.

이벤트 당첨된거라 초대권 현금 0원. 개이득!!!

1시간 전에 가서 교환했는데도 벌써 E열이었어요 ㅠㅠ

좀더 앞쪽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차라리 E열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효과음 사운드가 너무 커서... 나중엔 귀를 막고 있기도 했거든요..ㅋㅋ


공연장 입장은 15분전부터였는데 아직 시간이 남아,

바로 앞건물 1층에 있던 설빙으로 가서

얼마전 생일이라 받은 요거통통메론빙수 기프티콘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ㅎㅎ



아직 메론 철이 아닌거 같아서 망설였는데 (메론 제철은 7~10월이라고 해요)

요새는 뭐 하도 하우스가 잘되있어서 ㅎㅎㅎ

지금도 충분히 맛있더라구요~


크. 메론빙수의 자태는 언제봐도 아름답네요 ㅎㅎ

그런데 오랜만에 먹어 그런가, 모양이 너무 낯설었어요.

위에 올라와있는 메론이 너무 길쭉하다고 해야할까...?

순간 이걸 어떻게 먹었더라... 하는 멘붕과 함께.......

일단 조심스럽게 칼을 들어... 온갖 정성 들여 메론을 잘라봅니다.


메론 자르는게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이 밑에 메론을 밖에 빼놓고 그 안에다 메론 넣어서 자르고 싶더라구요...

메론 안떨어지게 자르는거 넘 힘듦..ㅠㅠ



일단 메론 2/3 이상을 처치하고 나서야 겨우 빙수랑 같이 먹을수 있었어요 ㅠㅠ

진짜 메론만 먹는데도, 이미 고요남에서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

다시 2차 식사를 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만큼 메론 반개의 양이 진짜 어마어마해요!


그렇게 남은 1/3의 메론과 빙수, 그리고 중간중간 씹히는 치즈까지!!

진짜 설빙 메론빙수는 언제먹어도 대박이에요 ㅎㅎ


그렇게 배부르지만 끝까지 빙수를 해치우고 나니, 벌써 시간이 다되었더라구요.

바로 공연장으로 이동합니다.



건물 바깥쪽에 바로 이렇게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2탄이 공연되는 5층으로 바로 올라갈수 있었어요.


올라가면 바로 공연장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내리면 바로 앞이 계단이에요ㅎㅎㅎ

그러니 가시는 분들은 딱 공연 15분전부터 올라가시면 될거 같아요~



E열 13,14번에서 본 무대 셋팅이에요.

계속 영화관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소극장에 와보니.. 세트가 너무도 가깝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공연 시작되고 보니 왼쪽 오른쪽 인테리어가 다르라구요.

서로 다른 집을 표현해 놓은거였더라구요.

같은공간 다른집이라니, 공연이 진행될수록 재미를 만드는 요소가 되더라구요 ㅎㅎ


또, 연극은 참 저 문을 잘 이용하는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봤던 연극이 <그녀를 믿지마세요>였는데 그것도 이렇게 문이 네개나 있었거든요.

각자의 문이 하는 역할이 어느집이냐에 따라 달라지는게 넘 웃김 ㅋㅋ


그럼 연극에 대해 알아볼까요?

2탄, '그후 20년'의 시놉시스는 이렇습니다.


( 출처 : 위메프)


사실 이름은 많이 들어봤던 연극이라 사전조사 없이 그냥 갔거든요 ㅎㅎ

그래서 첫 씬에서 아, 이렇게 진행되겠구나 느낌만 가지고 봤는데...

진짜 ㅋㅋㅋ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거짓말이 커지고....

무슨 이런 스토리가 있지 싶은 ㅋㅋㅋㅋ

1탄이나 3탄도 기대되는거 있죠?


그럼 캐스팅을 봐볼까요?


( 출처 : 위메프)


일단... 주인공 존 스미스역의 배현일님....

지금 모습은 사진이랑 좀 다르신거 같은데 진짜 현실 존잘 ㅠㅠㅠㅠㅠ

저 깊게 패인 보조개에 빠지고만 싶.............. (흠흠..)

택시기사 유니폼을 입고 나오시는데 유니폼이 수트처럼 보였어요 ㅠㅠ 넘나 섹시함..........ㅠㅠㅠㅠ

심지어 목소리도 너무 좋으셨어요 ㅠㅠㅠㅠ

살짝 성우 강수진님 느낌도 나고..

그보다 분명 닮은 목소리가 있었던거 같은데 끝내 생각나지 않았다는 ㅠㅠ


그리고 메리 스미스 역의 배우분은 바뀌셨더라구요.

수정된 캐스팅본을 못찾아옴..ㅠㅠ


바바라 스미스 정다혜님!!

역할 자체가 메리보다는 세련된 이미지로 나와서 그랬는지 진짜 되게 곱고 예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극 안에서 웃는 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나중에 끝나고 보니 진짜 예쁘시더라는 ㅠㅠ

왠지 곧 TV나 영화에서도 볼수 있을것 같은 미모였어요!!


하. 지. 만.


이 연극의 하드캐리는 단연! 스탠리 가드너 윤상철님이 다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 보는 사람이 다 안쓰러울정도로 열연하셨다는 ㅠㅠ

존이 아니라 스탠리가 주인공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하드캐리 ㅋㅋㅋㅋ




이제 진짜 연극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일단 그냥 코믹 그 자체에요ㅋㅋㅋ

요즘 좀 우울하거나 웃고 싶으신 분들 있으시면 당장 보러가세요!!!

이렇게 웃길줄 생각도 못했는데,

나중에는 배에 담이 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웃어 제꼈다는 ㅠㅠㅠㅠㅠ

거기다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짓말이라는 주제 자체가 일단 거짓말이 쌓이다보면 스토리가 산으로 가잖아요?

그 와중에도 어떻게 저렇게 상황이 연결되지? 싶을 만큼

얘기를 너무 재밌게 잘 짜놨어요 ㅋㅋㅋㅋㅋ


다만 너무 그런 웃음 포인트만 있다보니까 사실 스토리가 없어서....

바로 전에 봤던 <그녀를 믿지마세요>와 살짝 비교되긴 했지만

웃으면서 모든 스트레스가 다 풀려서ㅋㅋ 그걸로 만족합니다.


진짜..... 한번 꼭 봐보세요!!!

강추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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