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 휴게소

---

만들다 만것같은 통합형휴게소, 내린천 휴게소

---

양양에서 올라오는 길에 내린천 휴게소에 들렀어요.

[ 지난글 보러가기 - [양양] 양양 맛집, 매콤한 송도 불향 쭈꾸미 ]

인제 IC 근처에 위치한 내린천 휴게소는 상행선-하행선 통합형 휴게소에요.

양방향 통합형 휴게소가 많지는 않죠?

하남드림휴게소, 덕평자연휴게소, 금상휴게소, 강상휴게소, 행담도휴게소, 송산도포휴게소, 마장프리미엄휴게소

이제 내린천 휴게소까지, 총 8개네요 ㅎㅎ

고속도로 밖에 따로 만들어놓은 휴게소라 진.출입 구조가 조금 복잡하게 되어있으니

양양 가다가 다시 서울방향으로 빠지시지 않게, 주의하시길 바래요!

서울방향으로 휴게소를 들어오면 이런 풍경이 보여요.

하행선과 상행선 진입하는 곳을 분리시켜놔서, 저기 보이는 건물은 사실상 4층이랍니다.

건물이 상당히 특이하게 지어져 있어요 ㅎㅎ

그리고 느껴지실지 모르겠으나 주차공간이 상당히 협소해요.

새로 지었다기에 널찍널찍 할줄 알았더니.. 주말, 휴가철이면 헬일것 같더군요.

건물 쪽으로 가보니 교통정보를 이렇게 안내해놨더라구요.

영동선/중부선 작년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 공사중이라고 하는데

고속도로 교통정보 전광판에 보니 7~8월 휴가기간동안은 공사가 중단된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ㅎㅎ

건물은 총 4층짜리이고 1층이 양양방향, 4층이 서울방향입니다.

안내 참고하세요 :)

휴게소 건물 오른쪽으로는 인제 로컬푸드 장터도 있었어요.

농산품들 사실분들에겐 좋은 곳 같아요.

날이 덥고 습해서 저 오른쪽 위의 전망대까지 올라가보진 못하고 사진만 찍었네요.

건물이 정말 신기하게 생겼죠 ㅎㅎ 도로위에 떠있는 건물 같아요.

저 가운데 기다란 부분이 서울방향에서 들어오는 4층이고, 오른쪽에 잘 안 보이는 부분이 양양방향에서 올라오는 곳이에요.

푸드코트가 바로 위의 사진에서 가로로 쭉 뻗어있는 바로 그 공간에 있어요.

이 밑에 건물이 있는게 아니라 기둥 몇개가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 후덜덜하네요 ㅎㅎ

근데 넘나 신세계였던게, 죠스 떡볶이랑 바르다 김선생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밥 때가 아니라서 자세히 둘러보진 않았지만 입점해 있는 음식점이 많지는 않았어요.

푸드코트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밑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에스컬레이터라니........ㅋㅋㅋ

복합쇼핑몰도 아니고 진짜 신세계죠? 여러모로 휴게소 같지 않은 휴게소에요.

에스컬레이터는 1-3층과 3-4층을 연결해주는데,

3층은 협소한 공간에 종합 안내&라운지와 하이패스 충전하는 곳이 있어요.

길이 좀 복잡한게, 3층에서 2층을 바로 갈순 없구요

1층까지 내려가셔서 계단으로 2층을 올라가는 구조로 되있어요.

에스컬레이터 내려오시면 바로 왼쪽에 롯데리아 테이크아웃점이 있구요

그 안쪽으로 쭉 들어가시면 탐앤탐스 카페도 있어요.

사진은 안찍어왔는데 카페 인테리어가 예쁘게 되어 있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롯데리아 바로 옆에 홀이 있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두 브랜드가 동시에 입점해있는걸 보니 이 휴게소는 롯데가 짱먹었군요 ^^

2층의 모습이에요. 초대형 휴게소......는 어디갔나요...?ㅎㅎ 엄청 협소해보이는데...

롯데리아가 입구쪽에 위치해있고 엔제리너스는 안쪽에 있어요.

다시 내려와보니, 그렇게 찾아다녔던 진짜 휴게소음식들이 있더라구요!

델리쉐프, 부산오뎅, 호두과자, 핫바등..

원래, 휴게소는 돌아다니면서 뭐 먹을까 고민하는 재미가 있는데 여긴 그것들을 하나로 합쳐놨어요.

양양방향의 1층에 이렇게 하나 있구요, 서울방향의 4층 입구쪽에도 같은 매장이 하나 더 있더라구요.

그치만 가짓수도 별로 없고.... 이렇게 몰려있으니 찾아 골라먹는 맛도 없고.....

핫바, 꼬치, 핫도그 종류가 이렇게 안에 따뜻하게 보관중이었어요.

종류 자체도 많지 않고 현재 남아있는 음식도 많지 않고......

신기했던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죠스떡볶이, 바르다 김선생, 퀴즈노스까지 들어와있는 마당에

편의점은 브랜드 편의점이 아니라 자체 편의점으로 운영중이더라구요.

편의점도 각각 1층, 4층에 하나씩 있어요.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거... 던킨도너츠 매장은 아예 바깥쪽에 독립된 매장으로 있더라구요.

SPC가 롯데한테 밀리다니... 건물 안에 입점하지 못하고 바깥에 따로 독립된 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진 잘 모르겠네요.

양양방향에서 진입하면 바로 보여서 좋긴 하지만

서울방향에서는 아예 휴게소 건물을 빠져나와서 다시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되게 애매했어요.

4층에 푸드코트 반대쪽에는 백두숨길관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ㅎㅎ

뭔지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봅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역사를 볼수있네요.

휴게소에서 이런건 또 처음본거 같아요 ㅎㅎ

특히 이 고속도로는 터널이 되게 많은데,

설악산과 더 가까워서 그런건지 영동고속도로보다 터널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중에 인제양양터널은 무려 11km 에 달합니다.

터널 들어갈때랑 나올때 날씨가 확연히 달라요 ㅎㅎ 태백산맥을 뚫어놓은 터널이라 그런가봐요 ㅎㅎㅎ

그런데 예민하신 분들, 폐쇄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좀 힘들수도 있을거 같아요.

거의 7~8분을 터널로만 통과하는데... 멀쩡한 사람도 갑갑하게 만들거든요 ㅠㅠ

그래도 터널이 긴 만큼 방재 시스템이나 비상구도 잘 만들어놔서

비상구가 200m에 하나씩 있는데, 인제양양터널은 무려 57개였어요. ㅎㄷㄷ (제가 센거 아니에요. 숫자 써있음ㅎㅎ)

사고 발생시 차가 반대편 터널로 유턴할수 있는 비상구도 있더라구요! 진짜 짱신기 ㅎㅎ

나오는길에 발견한 신문물 아이템입니다 ㅎㅎ

화장실 앞에 이렇게 실시간으로 화장실 상황을 알려주고 있어요.......ㅎㄷㄷㄷㄷ

빈자리, 사용중, 청소중, 수리중 별걸 다 알려주고 있네요.

사람 없을땐 별로 필요없지만 주말이나 휴가철에 사람 몰릴때는 살짝 유용하기도... 할.... 글쎄...ㅎㅎ

---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휴게소같지 않은 휴게소에요.

전 휴게소에 화장실도 화장실이지만 그보다 간식거리 먹으러 들르는데

내린천휴게소는 기존의 휴게소의 개념을 완전히 파괴시켜놨거든요.

잠시 왔다 가는 곳보다는 좀 더 머물다 가길 바라는 의도는 알겠는데

휴게소가 말그대로 휴게소지, 굳이 여기에서 카페 앉아서 노닥거릴 시간이 있던가요.. 대한민국 사람이...?

한마디로 별로 더 가보고 싶은 휴게소는 아니에요 ㅠㅠ 많이 아쉽더라구요.

전 그냥 가평 휴게소에 만족할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