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쿠폴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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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 핑크뮬리를 보러 가기 얼마 전,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오로지 닭갈비와 커피 하나만을 위해 1시간 반을 달려갔더랬죠.
늦은 점심으로 소양댐 근처 닭갈비를 해치우고선 바로 구봉산으로 향했습니다.
춘천에 사는 친척언니 덕분에 산토리니를 알게 된 이후로 춘천에 갈때마다 가게 되는 구봉산이에요.
구봉산 전망대에 오르면 산으로 둘러쌓인 춘천이 한눈에 들어오죠.
항상 산토리니만 가다가 그 옆에 투썸이 생긴 뒤로 투썸에 갔는데, 프랜차이즈의 빛에 가려져 있었는지도 몰랐던 쿠폴라.
산토리니도, 투썸도 다 가봤기에 이번엔 쿠폴라에 가보기로 했어요.
이번에 보니 소양댐 쪽에서 구봉산으로 올라오면 쿠폴라가 투썸보다 먼저 보이더라구요.
항상 소양댐 근처 닭갈비 -> 구봉산 루트로 다니는터라 여러번 지났을텐데...
개인 카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게 만드는 프랜차이즈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ㅠㅠ
카페 들어서면 가장먼저 2층으로 올라가는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장이 눈에 들어와요.
이런거 보면 어차피 내 집에 있으면 책 다 읽을 것도 아니면서 괜히 탐나고 그렇죠 ㅎㅎ
아, 테라스에 정신 팔려서 2층은 올라갈 생각도 않고 있어서 사진을 못남겼어요 ㅠㅠ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뭔가 탁 트인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산토리니는 바가 좁고, 투썸은 일단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여긴 바도 널찍하고 공간도 넓어서 좋더라구요.
메뉴판이에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5500원. 가격 나쁘지 않았어요.
위쪽에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ㅎㅎ
쇼케이스엔 생과일도 있었구요. 아래쪽엔 맥주 종류도 있었어요!
밤에 와서 춘천 바라보며 한잔 하는것도 괜찮을듯 ㅎㅎ
아, 물론 차 끌고 오셨다면 운전하시는 분은 안되겠죠 ㅠㅠ
케익 종류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케익은 6~7천원 정도에요.
저희는 제일 아래 오른쪽 끝에 티라미스 타르트가 있어서 하나 주문했어요.
티라미스에 타르트라니.. 새롭기도 했고, 다른 케익들은 조각이 몇개 남지 않았는데 이것만 한판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ㅎㅎ
사람들이 많이 먹어서 새로 나온거라고 믿고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사실 케익보단 빵이 주 메뉴에요!
바 건너편으로는 제빵하는 공간도 따로 있었는데 빵 종류가 생각보다 엄청 많은거 있죠!
이날 닭갈비만 배터지게 안먹었으면... 아마 빵만 2만원치는 먹었을거에요...
이미 첫 눈에 보이는 쿠키마저 맛나 보이는 비주얼 ㅠㅠ
비록 빵을 주문하진 않았지만, 위생적으로 뚜껑도 덮여 있어서 안심됐어요.
바 한쪽 끝에 있던 서비스바에요. 왼쪽으로 핸드드리퍼도 보이네요.
핸드드립은 카운터에 문의하라고 되어있어서 가격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이건 테라스로 나가는 입구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이에요.
실내에 사람이 한명도 없죠?ㅎㅎ 왜그런가 하면, 테라스가 정말 잘되있거든요!
날도 좋아서 손님들이 다 테라스에 있었어요.
1층 테라스는 이렇게 꾸며져 있어요.
신기하게도 원래 있던 나무는 그대로 두고 그 위로 바닥을 깔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더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나 더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은 테라스에서 몇 계단만 내려가면 만날수 있어요.
바로 이런 풍경이에요!!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었는데 정원 가운데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구요.
정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위에서 보이는 풍경... 정말 멋있죠?
춘천이 다 보이면서,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
날이 좋아 쩌~~~~~멀리 산 능선까지도 또렷하게 보이고 또 구름은 얼마나 예쁘던지 ㅠㅠ
그리고 바깥쪽에 이렇게 춘천을 내려다 볼수 있게 일렬로 2인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요.
어떻게 보면 여기가 완전 '춘천뷰' 인 가장 명당인 자리였지만,
보시다시피 해가 넘어가고 있던 시간이라 파라솔이 있으나 마나 얼굴이 너무 뜨겁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차마 이자리에 앉진 못함... ㅠㅠ
테라스 난간에 기대면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풍경을 정면으로 보며 커피 한잔 한다면, 맛 없는 커피도 맛있을 것 같죠? ㅎㅎㅎㅎ
그렇게 사진 찍고 돌아치는 동안, 타르트랑 케익이 나왔어요.
야외에 있으니 간만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머그잔이 특이해서 기억에 남네요 ㅎㅎ
티라미스 타르트 가까이서 찍어본 비주얼이에요.
성질 급해서 이미 한입씩 먹고 찍었네요.. 아직도 블로거의 길은 멀었어요 ㅠㅠ
이 타르트에 대해 평을 하자면...
아까 왜, 티라미스 타르트만 한판 있었다고 했잖아요.
저희가 주문한 이후에 타르트가 전혀 나가지 않은 것과... 실제로 먹어본 결과.......
티라미스는 티라미스로 먹어야 맛있습니다 여러분 ^^!!!!!!
냅킨에 한글이 너무 예쁘게 인쇄돼 있어서, 감성샷으로 한장 찰칵.
테라스 앉아있으니 바로 옆 투썸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투썸 처음 갔을때 입구는 한층밖에 없는데 아래로 공간이 미로처럼 되어있어 신기하다 했었는데,
이렇게 한발짝 멀리서 보니 그게 더 확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봐도봐도 적응 안되는 건물 모양 ㅎㅎ 설계하시는 분 힘들었을듯.
이때가 다섯시 쯤이었을까.
해질녘은 아니었지만 산 위에 넓게 깔린 구름 덕분에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도 볼수 있었어요...!!
더 앉아 있으니 이젠 구름이 해를 아예 가려버림 ㅠㅠ
보시다시피 산토리니, 투썸플레이스, 쿠폴라가 일렬로 있어요.
산토리니는 탁 트인 잔디밭과 흰색 건축물이 매력이고,
투썸플레이스는 전망대와, 미로같은 공간에서 자리를 찾아다니는 매력이 또 있고,
쿠폴라는 빵이 많고, 숲속에 있는 것같은 매력이 있어요.
각각 카페마다 매력이 다 다르니, 어디가 딱 좋다 꼽기는 어렵네요.
춘천 가시게 되면 한번씩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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