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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멜로디/외출

월드타워 샤롯데 적나라한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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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타워 샤롯데, 겉만 번지르르한 특별관



[ 이전글 보러가기 - 하남 스타필드 메가박스 스위트룸 101호 후기 ]


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가 개봉했습니다!

남들은 용산 IMAX (일명 용아맥) 에서 보겠다고 티켓팅하고 난리였지만

저는 러닝타임 긴 영화, 편안히 보겠다며 2월달에 일치감치 샤롯데 관람권을 사놨어요.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혹시라도 당할 스포를 위해 하루종일 포털사이트를 전폐하고서

밤 늦게 도착한 월드타워 샤롯데.


그러나 완전 기대 이하였던 샤롯데 후기를 말하고자 합니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5층에 있는 샤롯데 입구에요.

겉은 참 번지르르 합니다.

이 고급짐에 속아서 무려 35000원이나 되는 (할인받아 구매하긴 했지만) 거금을 투자하다니.

이제 와서 생각하면 참 아까운 돈이네요.



전 하남 스타필드 메가박스 더 부티크와 코엑스 더 부티크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아직 CGV는 가보지 못해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두 군데 메가박스 스위트룸을 이용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월드타워 샤롯데의 좋은점은 라운지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것, 영화관 시트를 버튼으로 조정할수 있다는 것.

이 두가지 뿐인것 같네요.



메가박스 더 부티크 라운지는 어둡게 꾸며놔서 좀 고급진 느낌이 들었다면

샤롯데는 마치 카페에 와있는 기분이었어요.



무척이나 밝고 엄청 넓었어요.

32석짜리 관이 2관 밖에 없는데 공간을 이렇게나 넓게 만들어 놓다니.

그 덕분에 다들 띄엄띄엄 자리잡고 앉아서 서로 부딪힐 일은 없었네요.



샤롯데에서 판매하고 있는 디저트와 음료 쇼케이스에요.

이렇게 보니 정말로 엔젤리너스에 있다 온 느낌이네요.



영화관에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한 걸로 알고있어요.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저녁을 먹지 못한 터라,

급하게 마감하고 있는 이성당에 가서 몇개 없던 빵이라도 집어왔네요.


하나 먹다가 배불러서 두개는 그냥 가져온건 함정 ㅋㅋ



입구에서 표 확인하면 웰컴드링크를 선택할 수 있어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그린티/우롱차, 자몽/오렌지주스 5가지였던걸로 기억해요.

건대입구로 가려다가 거긴 좀 부실하다고 해서 굳이 주차비 비싼 월드타워까지 왔는데...

거기나 여기나 뭐... 비슷한듯.



여튼, 음료 고르면 라운지에서 마실건지 영화관에서 마실건지 물어보는데

전 좀 일찍 도착해서 라운지에서 마시겠다고 하니까 이렇게 쿠키랑 같이 서빙해 주더라구요.



한참 떠들다 보니까 직원분이 입장 가능하다고 와서 알려주시더라구요.

하남 스타필드 더 부티크에선 표 확인하고 바로 자리까지 안내해줬는데 ^^

여긴 그냥 들어가라고 하는게 끝이었네요.


영화관 불이 환하게 켜져있었는데, 이게 샤롯데 전체적인 느낌인건가.

바닥의 촌스러운 문양의 카펫이 적나라하게 보여서 좀 당황..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나름 고급져 보이는 이 의자만 하나 달랑 있었다는것.

메가박스 더 부티크는 옷걸이, 의자 옆 협탁, 테이블, 담요에 슬리퍼까지 미리 준비되어 있었는데

여긴 진짜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다못해 가방을 둘수 있는 곳이 없어서 바닥에 내려놨.............

이럴거면 내가 일반관을 가고말지.

거기다 팔걸이 펼쳐서 쓰는 간이 테이블이라니... 움직이다가 음료 떨어뜨리면 어쩌라고...



그리고 정말,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것.

직원 부르는 벨은 만들어놓고선, 메뉴판도 하나 없었다는 거에요.

더 부티크는 메뉴판도 있고, 직원이 아예 밑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부르면 바로 오곤 했는데

뭐가 있는지 알아야 주문을 하던가 하지.

메뉴라도 보려고 결국 나가서 주문하고 들어왔다는.



그리고 애초에 팝콘은 라운지에서 주문할수도 없어요.

다들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오더라구요. 그것도 어이없음.

담요도 주는지 몰랐다가 앞에 가져다주길래 그제서야 주문했더니 이미 다 나가서 없다는......

하..... 35000원이나 주고 이렇게 쌀쌀하게 영화를 보다니.



감자튀김을 너무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감자를 어디서 캐오는건지

영화 시작하고도 10분만에 가져다주면서 영화 흐름 끊어놓고.


그토록 기다려온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였는데,

샤롯데에 실망을 잔뜩 하느냐고 초반에 짜증이 좀 났지만, 영화는 정말 역대급.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꼭 보세요. 두번보세요.

저는 조만간 용아맥으로 한번 더 보렵니다.

누워서 보느니 큰 화면으로 한번 더 보는게 낫겠어요.


그리고 이 글 보고 보실 분이라면, 어벤져스에 관한것 절대 찾아보시 마시고 바로 가세요.

검색하시는 순간 후회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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