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돌아보는 여의도 한강공원 (Feat. 따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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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때는 여의도 켄싱턴 호텔 체크인을 하고 애프터눈 티까지 즐기고 나서였습니다.
빵을 생각보다 너무 많이 집어먹은 탓도 있었지만 일단 날씨가 너어어무 좋았더랬죠.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자전거를 타려고 했으나, 일정을 바꿔서 소화도 시킬겸 바로 나가기로 했어요!
호텔에서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인데요.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했을때, 호텔에서 한강으로 나가는 골목 어귀에 <초원아파트앞자전거대여소> 가 있어서
되게 애먼곳에 대여소가 있네? 하면서도 위치가 너무 좋아 바로 찾아갔던 곳.
그런데 그 대여소가 바로 따릉이 대여소 였던거에요!
따릉이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거에요. 사실 저도 이날 처음 알았는데요 ㅎㅎ
( 출처 : 따릉이 홈페이지 )
따릉이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시스템이에요.
처음 이용해봤는데 지이이이인짜 잘되있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안 비밀인데, 여의도에 돌아다니는 자전거 중 60프로는 다 따릉이였어요 ㅋㅋ
( 출처 : 따릉이 홈페이지 )
이용방법은 이렇습니다. 위 방법은 회원일 경우구요, 비회원으로도 쉽게 이용이 가능한데요.
* 비회원일경우
1. '따릉이' 어플 접속
2. 이용권 구매 (1시간 or 2시간)
3. 결제
4. 원하는 자전거의 단말기 홈버튼을 누르고 어플에 뜬 대여 비밀번호 입력
5. 거치대에서 자전거 분리
이렇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
어플로 자세하게 보여드리고 싶으나 제 핸드폰이 지금 아이폰4s 라..
이래저래 작고 너무 구려서 안하는점 이해바랍니다 ㅠㅠ
대신에 어플 받아보시면, 진짜 자세하게 설명 되어있으니 그거 보시고 따라하시면 되요!
( 출처 : 따릉이 홈페이지 )
포스팅하는 현재, 실시간 여의도 따릉이 대여소 자전거 현황이에요 ㅎㅎ
파란색이 많을수록 자전거가 많이 남아있다는 표시에요.
여의도만 해도 대여소가 이렇게 많습니다 여러분! 그러니 여의도 돌아다니는 자전거 60프로는 따릉이라는거, 이해되시죠?
자. 이제 대여를 했으니 본격적으로 라이딩에 나서봅니다!
시간은 다섯시 반. 해가 거의 기울어 가고 있을 무렵이었어요.
물빛광장 물 속에서 평화롭게 물놀이하는 아이들, 물가에 걸터앉아 여유를 즐기는 커플들.
맑은 하늘, 황금빛 해. 시원하게 부는 강바람. 진짜 여러모로 너무 좋더라구요ㅠㅠ
물빛광장 위쪽이 역동적인 장면이었다면, 아래쪽은 느긋한 장면이 펼쳐졌어요.
이런 곳에서 사진 하나 안남길수 없으니. 친구한테 카메라를 쥐어주고 찰칵.
나이쓰! 역시 사진은 얼굴이 안나와야 베스트 ㅋㅋㅋㅋ
물빛광장에 서서 여의나루냐, 국회의사당이냐 고민하다가 국회의사당 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저 멀리 서강대교 밑으로 보이는 한강의 무인도, 밤섬.
저는 밤섬보면 <김씨표류기> 영화가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한강 다리에서 자살하러 떨어졌다가 밤섬에 표류되어 오도가도 못하던 정재영 ㅋㅋㅋ
지금은 무인도라서 철새만 왔다갔다 하지만, 조선시대 때만해도 밤섬에 사람이 정착해 살던 곳이었대요..!
물가에 있는 버드나무는 언제나 옳죠?
경회루에서도 넘나 예쁘다고 사진을 그렇게나 많이 찍었었는데 여기서도 만나는 버드나무!
점점 인적도 드물어지고 길 옆으로 나무와 풀들이 숲처럼 우거진 그 길 어딘가, 흙이 있는 물가가 보이더라구요.
여기 서있으니 강가라기 보다 어디 바닷가에라도 와있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작은 물보라와 물비린내가 한몫하고 말이죠 ㅋㅋ
저물어가는 태양의 황금빛의 역광을 받아 빛나던 억새풀.
다른 각도에서도 찍어봤어요.
그리고, 돌아가는 시간을 생각해야겠기에 다시 물빛광장 쪽으로 향하기로 했어요.
가는 길 마주한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
그래도 자전거까지 탔는데 여의도에 와서 여의도 공원을 안가볼수 없어 잠깐 돌고 왔어요.
해가 벌써 많이 저물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네요.
그렇게 따릉이와 함께한 한시간! 따릉이의 좋은점을 나열해자면요!
- 대여소가 생각보다 정말 많다.
- 반납은 대여소 어디든지 가능하다. 여의도에서 대여하고 마포에서 반납할수 있다.
- 바구니가 있어서 몸 가볍게 탈수 있다.
- 24시간 이내 1시간(혹은 2시간) 이내 반납만 한다면, 몇번이든 이용이 가능하다.
(이걸 제대로 안 봐두었던 저는 다음날 오전에 또 타려고 결제를 하려는데
왜 이용권이 있다고 나오는거냐며, 심지어 문자도 지워놔서 대여 비밀번호가 뭐였는지도 기억 안나는데...
결국 가입하는 귀찮음을 감수하고 새로 이용권을 결제하고 나서야 탈수 있었다는....)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를 즐겨 타는 편이었는데, 고장나서 버린뒤로 아쉬울때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정말 저렴하고 편리하게(방법 숙지만 잘 한다면) 자전거를 대여할수 있는 시스템을 이제야 알았다니!!
이제라도 알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포스팅을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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