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에 이런곳이 있다니!!! FOURB(포비) 카페
얼마전에 친구 만나러 회기에 다녀왔습니다 :)
학교 다닐때 일주일에 3번은 기본으로 얼굴도장 찍던 단골 카페가 있어서
졸업하고도 회기 갈때마다 거기로 갔는데.. 얼마전에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구요...ㅠ (내 추억....ㅠㅠ)
그래서 어느 카페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친구가 알려준 포비!
정녕 이곳이 내가 알던 그 회기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던,
조용하고 분위기도 너무 좋고 커피도 맛있고 베이글도 맛있는 카페였어요!
알고보니 광화문에 본점을 두고 있는 체인점이라고 하더라구요!!!
광화문에 있던 카페가..... 왜 이런 눈에 띄지도 않는 회기 골목길에 있는진 모르겠지만...ㅋㅋ
나야 광화문까지 안가도 되니 횡재 ㅋㅋㅋ
위치는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쭈우우우욱 들어가시면 되요
담벼락을 따라서 쭉 가다보면 이길이... 맞는길인가 싶어요
그러다보면 이렇게 담벼락에 세워진 주차금지 표시판과 카페 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ㅎㅎ
진짜 이런곳에 카페가 있긴 하더라구요 ㅎㅎㅎ
건물 인테리어 자체도 주변 풍경에 비해선 이질적인 느낌이 많아요 ㅎㅎ
스쳐 지나가면 왜 가정집들 사이에 이런게...? 할수 있는 곳이에요
간판도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저도 처음에 여기가.. 맞나? 싶었어요
그러다 다시 보니 간판이 보이길래 들어갔더랬죠
카페 입구에서 본 모습이에요
블랙과 그레이 계열의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되어있어요
얼마전.. 이긴 한데 좀 많이 얼마전이라서....ㅋㅋ
지금처럼 푹푹 찌지 않았을 무렵이라 이렇게 입구 문이 다 열려있었어요
탁 트여 있으니 갑갑하진 않아서 좋더라구요~
왜 FOURB 인가 했더니, 4개의 B, Four B 였어요 ㅎㅎ
Brilliant, Bright, Basic, Best!
중앙에 있는 긴 테이블에는 콘센트가 다 있어서 충전은 편하게 하실수 있어요 ㅎㅎ
늦잠잤다는 친구 덕에.. 먼저 커피를 시켜봅니다.
메뉴판은 정말 심플합니다.
요새는 오히려 이것저것 많이 하는 카페보다는 메뉴가 이렇게 심플한 곳이 더 좋더라구요!
그만큼 커피에 자신있다는 소리이기도 하니까 :)
줌인을 안하고 찍어서 잘 보이진 않는데 음료는 3500원에서 5천원안에 다 해결할수 있어요.
분위기 좋은 카페 치고는 가격이 너무 착해서 진짜 감동이었어요 ㅠㅠ
참. 메뉴에 피콜로, 플랫 화이트.. 이런 커피 전문용어로 되있어서
커피 많이 안드셔본 분들은 메뉴판 보시면 멘붕오실수도 있으실거에요...
저도 나름 카페 경력이 꽤 되는데도 한눈에 보긴 좀 어렵더라구요 ㅎㅎ
그냥. 물어보시는게 제일 빠릅니다ㅎㅎㅎ
바 안쪽 모습이에요.
바 구조가 신기하게 되어있고 인테리어도 너어어어무 심플하게 잘되있었어요 ㅠㅠ
그런데 두둥!! 포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문 받는데 수기로 받더라구요!!!!
뒷쪽에 A4 종이 보이세요?ㅎㅎ
거기다 메뉴를 적고 밑에서 카드리더기로 계산하더라구요 ㅎㅎ
심지어 체인점이라는데 이런 시스템은 또 처음!
본점도 그런건지 여기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어요.
이런 아날로그 시스템이 처음이라 그랬던지 괜히 기분이 들뜨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앞에 이렇게 Free 로 엽서도 있더라구요.
가져오진 않았는데 예뻐서 한장 찍었어요 ㅎㅎ
바 왼쪽으로는 이렇게 드립커피존이 따로 있었어요
메뉴판에 HARIO 라고 되어있던걸 보니 다 하리오 제품인가봐요 ㅎㅎ
원두도 3종류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간만에 드립좀 마셔볼까 하다가 그냥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ㅎㅎ
바 오른쪽에는 이렇게 진열장이 있었어요.
쇼케이스인줄 알았는데 낚임 ㅎㅎ
판매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예쁜 머그잔들이 진열되어있고 원두도 판매하더라구요.
아 참! 여긴 로스팅도 같이 하는 카페에요!
바 뒤쪽으로 로스팅 공간이 따로 있어요.
직원들 쉬는 공간으로도 쓰이는듯 ㅎㅎ
로스팅하는 카페는 더 믿음직스러운데 여기도 그러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것도 좋았어요.
제가 있을때 로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왜, 로스팅하는 카페에 앉아있으면 온 몸에 원두 냄새 다 배잖아요.....
아무리 좋은 향도... 오래 맡으면... 후...ㅋㅋ
로스팅룸 정면으로는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내려가니 작은 공방도 있더라구요 ㅎㅎ 그 안쪽에 화장실이 하나 있어요
남녀 공용인데... 화장실에 문이.. 불투명 유리로 되어있.....
막 보이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좀.. 기분이.... 좀.... 그렇더라는........
커피가 나왔는데 이렇게 컵받침을 따로 주더라구요 ㅎㅎ
Four B, 4B 를 로고로 만들었네요 ㅎㅎ 심플하니 예뻐요
음료는 이렇게 유리병에 담겨 나오는데 컵을 같이 주더라구요.
처음엔.. 뭐.. 어떻게 먹으라는건지... 좀 난감...?ㅋㅋ
따로 스트로우를 안줬다는건... 아마도 따라서 마시라는것 같은데...
귀찮아서 병째로 마시려고 했더니 그것도 좀 폼이 안나고...ㅋㅋㅋ
서비스바에 스트로우가 있긴 하니 차라리 스트로우 가져다 드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ㅎㅎ
전 결국 귀찮지만 여러번 나눠서 마셨다는...
안쪽에서 바깥을 바라본 풍경이에요.
보시다시피 입구가 건물 안쪽으로 많이 들어와있어요
거기다 앞에 지하철 때문에 방음벽이 높게 쳐져있어서 뷰로 따지면.. 썩 좋진 않아요 ㅎㅎ
지하철 다닐때는 지하철 소리도 시끄럽고...
그치만 카페 자체 분위기가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ㅎㅎ
아마 지금쯤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어놨다면 지하철 소리는 덜... 할지..도..? (NO 확신..)
30분이 지나 친구가 오더니 미안하다며 베이글을 하나 시켰습니다 ㅎㅎ
플레인이 다 나가서 볼케이노 베이글을 시켰는데 뭐로 만들었던 건지는 잊어버렸어요..ㅋㅋ
크림치즈는 무화과가 맛있다고 하던데 그건 지금 없다고 해서 라즈베리로 시켰어요
치즈가 마치 아이스크림 같죠 ㅎㅎㅎ 한입 베어물고 싶게 생김 ㅎㅎㅎ
음료는 아마 복숭아 우롱티였던거 같아요
색이 은은하니 예쁘죠?ㅎㅎ
위치는 요기구요!
담벼락 따라 가다보면 금방 찾을수 있을거에요 ㅎㅎ
맛있는 베이글과 커피, 조용한 분위기 원하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어린 대학생 드글드글한 시끄러운 동네에서 느끼기 힘든 분위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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